출석과 경기를 기록하면 팀에서 무엇이 달라지나

Overall 운영팀

기록이라고 하면 득점과 도움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저희 팀에서 실제로 쓸모 있었던 기록은 그쪽이 아니었습니다. 몇 명이 온다고 했고 몇 명이 왔는지였습니다.

처음에는 단톡방 투표를 보고 출석을 기억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끝나고 서로 말한 점수에 의존했습니다. 그러다 15명이 온다고 생각하고 구장에 갔는데 12명만 서 있던 날이 있었습니다. 누가 취소했고 누가 오는 중인지 대화가 섞여 있어서, 경기 시작 전에 감독이 운동장 옆에서 단톡방을 거슬러 올라가며 읽었습니다.

처음 남긴 것은 투표 인원과 실제 인원 두 줄입니다

제대로 남기기 시작한 첫 기록은 단순합니다. 경기 이틀 전 마감 때 투표한 인원을 적고, 그 옆에 일요일 오전 6시 40분에 실제로 모인 인원을 적었습니다. 두 줄입니다.

몇 주 쌓이고 나니 눈에 보였습니다. 매번 2명에서 3명씩 어긋납니다. 이 숫자를 눈으로 보기 전에는 투표가 끝나면 인원 확인도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최소 14명을 기준으로 삼고 그보다 적으면 용병을 부릅니다. 그런데 투표가 15명이어도 실제로는 12명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토요일 오후 6시에 출석을 한 번 더 확인하고 부족할 가능성이 보이면 그 시점에 용병을 알아봅니다. 기록 두 줄이 바꾼 것은 이 판단 시점입니다.

1경기 만에 그만둔 기록도 있습니다

선수별 패스 성공 횟수를 적어 보려 한 적이 있습니다. 1경기 만에 그만뒀습니다.

벤치에서 공을 따라가며 표시하다가 교체할 선수를 놓쳤습니다. 게다가 가까운 짧은 패스만 기록에 많이 잡혀서, 숫자가 경기 내용을 제대로 비추지도 않았습니다.

기록을 남기려다 경기 운영을 놓치면 그 기록은 계속 남길 수 없습니다. 감독이 벤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의 총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무엇을 적을지 고를 때는 그 안에 들어가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혼자 적으면 오래 못 갑니다

지금은 나눠서 적습니다. 감독인 제가 쿼터 배분과 실제 교체 내용을 적고, 총무가 회비 납부와 지출을 맡습니다. 집합할 때는 도착한 선수에게 표시를 부탁하고, 경기가 끝나면 제가 빠진 칸을 확인합니다.

의식적으로 피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공 3개와 조끼, 펌프를 챙기는 선수에게 기록까지 맡기지 않았습니다. 준비물 가방을 내려놓기도 전에 일을 더 부탁하면, 그 역할 자체를 아무도 맡지 않으려 합니다.

경기 중에 적는 것과 끝나고 기억으로 적는 것은 다릅니다. 경기 중에 적으면 실제로 일어난 일이 남고, 끝나고 적으면 제가 의도했던 배분으로 돌아갑니다. A선수가 3쿼터를 뛴 것으로 기억했는데 벤치에 남긴 교체 표시를 보니 중간에 바뀐 구간이 있었습니다. 신발을 갈아 신으며 기억으로 채웠다면 그대로 확정됐을 일입니다.

의외로 쓸모 있었던 것은 취소를 알린 시각입니다

득점이나 도움보다 쓸모 있었던 항목은 출석 취소를 언제 알렸는가였습니다.

같은 결석 한 번이어도 금요일에 알려 준 경우와 일요일 오전 6시 30분에 알려 준 경우는 준비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앞쪽은 용병을 구할 시간이 있고, 뒤쪽은 구장 옆에서 연락을 돌려야 합니다.

이것을 몇 번 적어 두니 선수들에게 부탁할 말이 구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찍 알려 주세요」가 아니라 **「금요일까지 알려 주시면 용병을 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부탁에 이유가 붙으면 받아들여지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기록이 사람을 평가하는 점수처럼 보일 때

기록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A선수는 본인이 생각보다 자주 늦었다는 것을 출석 기록에서 보고 다음 경기에는 6시 40분 전에 와서 준비했습니다. 좋은 쪽입니다.

반대로 B선수는 결석 숫자가 사람을 평가하는 점수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회비를 내고 나오는 동호회에서 출석을 순위로 세우면, 못 나온 사람이 설명해야 하는 분위기가 생깁니다.

그래서 한 달 출석 횟수로 순위를 만들지 않습니다. 기록은 운영에 필요한 확인용으로 쓰고, 개인에게는 필요한 내용만 따로 이야기합니다. 같은 숫자라도 전체에 공개하는 것과 운영자가 보는 것은 쓰임이 다릅니다.

기록이 있다고 확인을 생략해도 되는 것도 아닙니다. 총무의 납부표에는 미납인데 A선수는 이미 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벤치에서 바로 벌금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입금 내역을 함께 확인하니 표시가 빠진 것이었습니다. 무단 미납에 벌금을 두는 팀이라면 오히려 더 신중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기록은 판단의 근거이지 확인을 건너뛸 이유가 아닙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두 줄부터

  • 첫 달에는 「온다고 한 인원」과 「실제로 온 인원」만 적으십시오. 다른 것은 나중입니다.
  • 적는 사람을 나누십시오. 감독 혼자 적는 기록은 두 달을 못 넘깁니다.
  • 경기 중에 적으십시오. 기억으로 채우면 의도한 대로 적게 됩니다.
  • 취소를 알린 시각을 남기십시오. 부탁할 말이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 출석을 순위로 만들지 마십시오. 운영용 숫자와 공개용 숫자는 다릅니다.

종이든 엑셀이든 상관없습니다. 토요일에 15명으로 짠 배분표를 일요일에 12명 앞에서 고쳐 본 감독이라면, 그 두 줄이 왜 필요한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